Nab 2001.10. 올가을, 스무살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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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유시진
정말로 멋진 만화다. 단행본으로 6권까지 나왔고 지금 코믹스투데이에서 연재중.
너무나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다발로 나와 각자 자신의 트랙에서 자기 얘기를 하고,
독자들은 그 시간과 사건의 겹침, 이음새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현재까지 '쿨'한
캐릭터가 '핫'한 캐릭터보다는 더 많이 나왔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자기 느낌대로,
줏대를 가지고 헤려나가는, 혹은 서핑해 나가는 '쿨'하고도 '핫'한 젊음의 이야기.
[남자들에게]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의 남자론. 아주 멋지고 근사한 남자품평을 들어볼 수 있다. 책 서두에 나오는 스타일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가 무척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있고, 다소 보수적이고 다소 비판적인 시오노 나나미의 의견과 취향이 아주 매력적으로 펼쳐진다. 남자를 멋부리는 것을 기준으로 나눈 분류, 색깔 있는 와이셔츠에 얽힌 얘기, 알랭 들롱과 천한 남자의 매력에 관한 이야기, 여자의 핸드백이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이야기 등이 아주 재밌다. 그리고 이 책에서 시오노 나나미가 들고나오는 '질투와 선망'에 관한 구분도 대단히 재밌고 명료하다.
[사랑의 해부학] 헬렌 피셔
왜 남녀는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 어떻게 첫눈에 반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왜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할까? 이 불가사의한 물음들에 이 책은 사회생물학적인
고찰들로 재미나게 답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인간들의 행위의 일부는 본질적으로
생물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고 유전자결정론은 아니다.
약간 치우치기는 했지만, 이만큼 인생에 도움되는 인류학적 보고서도 드물 것이다.
[한국인과 일본인] 1,2,3,4 김용운 한길사
수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김용운 교수가 썼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문화적 차이를
기마민족설의 가설에 근거해 해석한다. 기마민족가설이란, 북방에서 내려온
기마민족이 한반도와 일본열도라는 서로 다른 지리적 조건에 적응하면서 각기
독특한 민족성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왜 이 모양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깨닫게 되었다.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또 북한과의 비교를 통해 이 나라를 더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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