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2000 단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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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o, 핫도그, 도망쥐, 대통령, 신혼앨범,,,짧은 평 ^^
퓨투로 futuro (Mika Taanila, Finland '98 29분)
긴가민가?
핫도그 (Laurent Baffie, France '99 5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포르노를 보여다오
존재의 의문 (Fotini Papadodima, Greece '99 15분)
슬픈가부지 허무한가부지
도망쥐 deep shit (Astrid A.Aakra, Norway '99 5분)
Watch Your Tails!!!
프랭키 할리우드 가다 (Bredan Kelly, USA '98 12분)
프랭키 vs 고질라!!
레드 리본 (Elisabeth Lochen, USA '99 12분 37)
1943 환상특급
대통령 kekkonen (Alakoskela, Finland '99 4분)
허걱!
쌍둥이 kaksonen (Milja Ahola, Finland '99 6분)
어여쁜 도시를 스치는 바람에 날리는 털실
휴먼 카메라 (Bogumil Godfrejow, Poland '98 5분)
조상 대대로...
신혼앨범 (Hany Tamba, France/Lebano '99 18분)
비둘기가 닭이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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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 평
이번 부천영화제는 하마터면 안 갈뻔 했다는 얘기부터 해야겠다. 작년의 그 끔찍한 기억(고생하고,, 안경 깨먹고..)을 생각하면 이 더위에 할 일도 많은데 올해는 삼가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했더랬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명희에게 잘못 날라온 팜플렛을 본 순간, 0.0 견물생심이라, 갈 수밖에 없었다. 기대기대하며...
이번 부천영화제는 예약제가 가히 환상이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인터넷구매를 하면, 좌석도 자기가 알아서 고를 수가 있다는..(원 이런 세상이 올줄이야...^^;)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 했어, 쫑알거리며 영화자매는 단편 중심으로 영화제를 즐겨주기로 했다.
7월 16일 9시 단편3
퓨투로 futuro (Mika Taanila, Finland '98 29분)
이거 아주 웃기는 영화였다. 보는 내내 이거 진짜겠지 설마? 아니지 당연 가짜지...겠지,,,를 왔다갔다 하며 어이없어서 입이 쩌억 벌어지고 말았다. 핀란드 사람들은 다 이렇게 웃기는 것일까? ㅠ.ㅠ 그 복고풍 의상을 촌스럽게 입은 자료화면들 하며, 미래를 향해! 터지는 에너지를 주체 못 하던 그 시절이라.. 마케팅에 대한 고찰 하며, 장난이 아니다. 만국박람회장 UFO와 버섯군집 씬이 정말 끝내준다.
핫도그 (Laurent Baffie, France '99 5분)
집이 떠나가라 코를 고는 불독 마누라와 잠이 깨어 한밤의 티비쇼인지 포르노인지를 보는 쬐그만 남편. 너무 짧아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존재의 의문 (Fotini Papadodima, Greece '99 15분)
이 영화가 무슨 맘을 먹고 부천까지 왔는지 의심스럽다. 꿀꿀하고, 그렇다고 뭐 참신한 것도 아니고, 그렇고 그런, 사는게 무서버..랄까. 그 어서 구해왔는지 모를 테러블한 '소녀옷' 하며,,, 소녀가 여인이 되었다고 입히는 의상... 인생의 고뇌 땜에 사막을 기어다니나본데, 왠 매저키즘에 관음증으로 보이남.. 정말 별로였다. 시작에서 젤 웃겼던 것은 egg 던지기! 왠 바다속에 벌거벗은 여자가 돌아다니며 달걀을 던진다?!? 저게 뭐시다냐,, 하고 생각하다 보니, egg난자!! -.-;; (영화 주니어를 본 덕에 알아먹었다.) 근데 왜 새 생명이 태어나는 비명은 꺅꺅, 에일리언이라도 나타난듯이 지르나 그래,, 이 감독 정말 이상한 놈이다.
도망쥐 deep shit (Astrid A.Aakra, Norway '99 5분)
푸짐하게 생긴 쥐가 치즈를 먹는다.
역시 푸짐하게 생긴 고양이가 쥐를 쫓는다.
쫓기던 쥐, 코끼리에게 도움을 청하네, 그러나...
언제이든, 어느 때이든, 궁지에 몰릴 땐 더더욱..
Watch Your Tails! 의 교훈을 잊지 마세요~ ^^;
(더불어 '심란한' 똥의 미학을...)
프랭키 할리우드 가다 (Bredan Kelly, USA '98 12분)
스미스씨 워싱톤 가다랑은 좀 상관없는 영화였다. 명희 왈 아마겟돈 찍다 말고 심심해서 한번 만들어본 영화 같다는데,, 스티브 부셰미가 등장할 때부터 좀 뭔가 이상하긴 했다. 이어 산드라블록 같이 생긴 여자와 해변에서의 단란한 한때..^^;;; 브루스 윌리스, 리브 테일러,,, 짜가 톰 크루즈가 나왔을 때 정말 웃겨서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다들 케이블티비를 보는게 아닐테니 나만 혼자 뒤집어지느라,,,그래도 옆에 한 명 더있으니 덜 외로왔다. ^^;
레드 리본 (Elisabeth Lochen, USA '99 12분 37)
시작하는 부분은 꼭 엑스파일의 '밀라그로' 에피소드를 보는듯해서, 나 혼자 실실 웃었다. 그런데, 갈수록,,, 클래식음악=컬트 를 실행한다. 몹시도 테러블하고, 아주 전형적인 환상특급류로 보이기도 한다. 생식을 국가가 통제하려들면 저 모양이 되는구나,, 그럼 (유전자공학으로) 기업이 통제하면 어쩌나?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어쨋건 그 '실수였습니다' 한 마디에 죽는줄 알았다. ;;;
대통령 kekkonen (Alakoskela, Finland '99 4분)
정말 이럴줄은 몰랐다. 현재, 영상물 수용 감각을 정확하게 회쳐낸다.
근데 그 웃기는 대통령은 영어이야기책에 나오는 임금님 같다. (시골 가서 아이들더러 자기가 어느 나라에 속하냐고 물었던.. 그)
쌍둥이 kaksonen (Milja Ahola, Finland '99 6분)
아이들은 연필이고 쌍둥이는 양쪽으로 깎는 연필이다. ^^; 오옷! 참신했다. 그런데 쌍둥이라서 오빠는 애들이랑 잘 노는데 여동생은 잘 못 놀고 왕따가 되는 이유가 이상했다. 남자애들은 다 각각 색깔인데 여자애들은 다 노란 색인데 쌍둥이만 홀로 빨강이라 그런걸까? 여성에겐 다양성 대신 일괄적인 역할과 상만을 강요한다는 그런 얘긴가? 암튼,, 좀 끕끕했다. 그래도 쌍둥인데, 오빠의 역할은 넘 없는게 이상하다.
휴먼 카메라 (Bogumil Godfrejow, Poland '98 5분)
조상 대대로 카메라를 달고 태어나는 이상한 유전자도 있나보다. 왠지 느낌이 예전에 서울예전 워크샵에서 본 단편(사이버펑크류)과 비슷했다. 그런데 그 이상한 '가상의 친구'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신혼앨범 (Hany Tamba, France/Lebano '99 18분)
정말 '땃땃한 영화'였다. 십년 전에 전쟁통에 결혼하느라 결혼사진을 못 찍은 딸부부한테 없는 결혼사진을 내놓으라고 야단하는 엄마나, 남편이고 아이들이고 다 부수적인 거고 결혼사진이 중요하다고 맞장구치는 딸, 삐져나온 똥배를 내밀며 예복 차려입고 그땐 더 숱이 많았다며 까진 머리에 엘비스 가발을 쓰는 사위, 다 우습고 귀엽다. 삶에 부대끼느라 불은 몸집을 조금 한탄하며 '날씬했을 때 찍었음 좀 좋아?' 대사를 치는 여자가 왠일인지 좀 매력적이다. 마지막에 딸 결혼사진을 다른 부인네들에게 자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결혼피로연]이 떠올랐다. 우리 엄마한테 보여주면 절대 안 되는 영화라고는 생각이 되지만, 암튼 참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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