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이탈리아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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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길을 물어보면 하던 일을 가던 길을 멈추고 친절히 웃으며 길을 일어주는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 비록 그들의 정보는 틀릴 때가 많기는 하지만. ^^; 그래서 한번 물어보고 그대로 가는 것은 좀 위험하다. 그래도 확률적으로 아저씨들의 정보는 아줌마들의 정보보다 더 믿을 만하다.

다정한 할머니들

Roma에서 트레비분수를 찾아가면서 버스에서 만난 할머니: 자기가 거기 내린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그리고는 저기가 어디고, 또 저건 뭐라고 계속 이탈리아말로 얘기해주는 거다. 이탈리아말 모르면서도 알아듣는 척 했다. ^^; 뭐 고유명사는 알아듣고 있다. 나머지는 눈치로.

Capri에서 만난 할머니: 배편을 물어보려 하니 손을 가로젓는다. 알고보니, 눈이 안 보여서... 모른다는게 아니라. 말로 물어보니 별다른 정보는 못 줬지만 친절하게 이 얘기 저 얘기 해준다.

Verona에서 Milano로 돌아오는 쮜리히행 열차에서 만난 독일 할머니: 가면서 먹으라고 사과도 줬다!

다정한 할머니들도 많았지만, 모르는 할머니들과 모르는 나라말로 지껄이다 온 나도 참... 사람 많이 달라졌다. 이탈리아여행후달라진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