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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란무엇인가 린마굴리스/도리언 세이간 (1998, 지호, 1999)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서 살펴볼 때 성이란 유전적 재조합이다.

  • 생물계의 5계 중 4계에 속하는 대부분의 생물들은 번식하는 데에 꼭 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 번식: 생명체가 (하나의 세포이든 수많은 세포들의 결합체이든 간에) 자기 자신과 비슷한 (결코 자신과 똑같은 존재가 아닌) 또 다른 존재를 생성하는 것
  • 넓은 의미에서 생물학적으로 볼 때 성: 단순히 새로운 개체를 생성하기 위해서 별개의 근원들로부터 오는 유전자들을 재조합하는 현상

see also 생명이란무엇인가

섹스란무엇인가 노트

생물은 폐쇄/개방되어있다

생물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자가격리적이며, 자가생각적이고 또 자가영속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생물의 격리성과 정체성은 부분적인 현상이다. 우리는 우주에 연결되어 있는 존재이다. 유성번식을 포함하는 제반 생식 활동에 필요한 자가보전적 필요조건은 에너지의 유출입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생명이라고 부르는 섬은 오직 에너지 변환이라고 하는 우주적 대양의 존재 아래에서만 인정될 수 있다.

생물체는 오로지 태양 에너지를 전환하는 존재로서만 이해 가능한 ‘녹색의 불’--베르나드스키 Vladmir Vernadsky

  • 생물체의 모든 에너지의 근원은 궁극적으로 태양광에서 비롯된 것.
  • 인간의 활동 역시 지질학적인 현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

    생명은 복잡한 주시성을 창출하는, 에너지와 물질의 흐름을 갖는 구조물이라는 보다 넓은 범주 안에 귀속되는 한 가지 예일 뿐이다.

    개방시스템에서, 물질은 순환하고 에너지는 발산된다 --유진 오듐 Eugene Odum

    엔트로피 법칙과 생명 원리

    열역학 2법칙에 의해 우주가 필연적으로 무질서를 지향하고 있다면 왜 생명의 진화는 이를 거역하는 것일까?

    • 생물은 열역학 2법칙을 위반발 수는 없다. 생물은 태양에너지를 받아쓰는 개방된 시스템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과정은 가시광선과 자외선 영역의 엔트로피가 낮은, 장파장의 광자를 취해서 그것을 보다 단파장의 적외선 복사로 방출하는 것이다.
    • 다른 말로, 생명이란 빛을 물질과 열로 바꾸는 작업이다.
    • 개방 시스템은 끊임없이 노폐물과 잉여에너지를 내보낸다: 국지적인 질서는 범지구적인 무질서를 창출한다

    별의 진화 모델에 따르면 태양은 과거 40억년 동안 점점 더 뜨거워졌다고 한다. 이제까지의 가장 그럴듯한 연구에 의하면 지구는 생물을 지님으로 해서 기온을 낮출 수 있었다.

    • 토네이도와 같은 3차원 복잡계는 영원한 에너지의 흐름이 자연에 나타나는 격차를 줄이고자 시도하는 과격한 현상이다.
    • 생명 또한, 태양에너지가 제공하는 격차를 없애고자 하는 열역학적 수단으로서 존재한다. 40억년 동안 생명 시스템은 노력해왔다.

    생물은 목적을 가진다. 생물은 자가유지적 본성에 기인하는 시간에 있어서의 일방향성, 목표지향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성은 태고적부터 번식과 연관되어 왔기 때문에 우리의 에로틱한 행동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연의 종말을 이룩하는 데에 기여한다. 왜냐하면 자연의 무의식적인 “목표”는 격차해소 상태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정상상태 또는 최대의 무질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탐닉과 보전, 저장과 소비라는 이 두 가지 욕구는 항상 에너지원을 요구하지만 또 그 에너지원이 모두 고갈되면 결국은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생물체가 갖는 딜레마를 반영하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박테리아의 성, 유전자 교환

    현대 생명공학에 대해서 ‘종간의 잡종’을 만드는 ‘악마적인’ 기술이라고 매도하는 비난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상 유전자 교환은 개별 생물종의 탄생보다 더 오래 전부터 자연계에서는 늘상 있어왔던 일이다.

    우리 인간이 ‘정보 고속도로’의 개념을 개발하기 훨씬 이전에, 또 원거리 통신이나 컴퓨터 네트워크의 발전이 있기 훨씬 이전에 박테리아들은 생화학적 정보를 유통시키는 혁신적인 범지구적 연결망을 구축했던 것이다.

    번식을 수반하지 않는 성에 탐닉함으로 해서 박테리아들은 유용한 유전자를 범지구적으로 확산시켰다.

    어떤 박테리아는 유전자 교환을 너무 자유롭게 허용한 나머지 DNA를 너무 많이 주고받음으로 해서 그 자신의 멸망까지도 초래하곤 한다. <-> 이기적인 유전자설

    초기 지구 역사에서 범지구적인 박테리아의 집단이 마치 하나의 초생물종metaspecies처럼 작용해서 그 자신이 탄생했던 환경까지를 포함해 지구 전역에 걸쳐 거대한 규모로 화학물질의 순환을 주도하였다.

    ... 박테리아의 성은 이처럼 각양각색의 물질대사 기능을 작통케하는 유전자를 전지구적으로 신속히 퍼지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함으로 해서 미생물 세계의 다양성을 엄청나게 증진시킬 수 있었다.


    (박테리아의 성은 ... 지구상에 나타난 최초의 성으로, 아주 신속하며 ... 새로운 형질을 자식이 아니라 서로서로 주고받는다.)

    박테리아들은 동료들이 약간만 도와줘도 유전자를 교환하고 또 새로운 환경 조건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성은 박테리아에게 새로운 삶을 보장한다.

    생물과 환경 오염

    생물이 물질대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이나 독성물질을 부산물로 만들어내는 것은 어쩌면 열역학적으로 필연적이다.

    .. 원핵생물들은 자신들의 돌연변이와 급속한 성장으로 야기된 환경문제?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성은 DNA의 수선 과정에서 진화되었다.

    (30억년 전에는 산소가 별로 없었고 오존층도 없었다. 태양광으로 상한 DNA를 복구하다가 성이 나타남)

    RNA의 행태를 분자 수준에서의 성이라고 지칭하기도-이는 생명 탄생 이전에 출현

    하이퍼 섹스

    전혀 다른 종들이 결합해 새로운 생물 형태를 만드는 현상

    미토콘드리아는 처음에 자유성생활을 즐기는 호기성 박테리아였으나, 몸집이 큰 발효성 박테리아의 몸 속으로 들어가 공생하게 되어 결국 세포내 소기관이 되었다.

    엽록체는 처음엔 자유유영을 하던 시안박테리아였다.

    하이퍼섹스는 처음에 먹이감을 찾아 서로를 공격하는 박테리아의 행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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