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발랄하면서도 관념적인 여대생 사라의 성적 성장기를 통해 그동안 저자가 갈고닦은 성애론의 고갱이를 보여주고 있다. 묘사는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소격효과를 일으키고, 쫄깃쫄깃 말맛나는 문장이 담박하고 즐거운 소설.
안타깝게도 마광수필화사건의 구실이 되어 판금되었다.